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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시종합학원 전년대비 8.3% 수강료 상승

- 강남구·서초구·양천구지역, 타지역보다 사교육비 25.7% 더 비싸

□ (사)한국소비생활연구원(원장 金連花)에서는 2007년 3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입시종합학원 103곳, 논리·논술학원 44곳, 영어전문학원 50곳(총 197곳)을 조사한 결과, 강남구·서초구·양천구(목동)지역의 평균 수강료가 서울 전 지역 평균수강료보다 25.7%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월 수강료의 경우 전년대비 8.3% 증가하여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부담이 더욱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별 학원수강료 비교결과, 서울시내 입시종합학원 종합반의 월 평균수강료는 262,825원이었으나, 입시학원 밀집지역인 강남구·서초구·양천구(목동)지역이 330,383원으로 서울시내 전체평균보다 25.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에 따른 학원수강료의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도표1 참고>

○ 입시종합학원 단과반(수학반)의 경우, 서울시내 학원의 평균 수강료는 초등반 111,711원, 중등반 147,560원, 고등반 167,412원이었으나, 강남구·서초구·양천구(목동)지역에서는 이보다 최고 39.4%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도표2 참고>. 전 학년의 서울 전체와 입시학원 밀집지역의 수강료 차이는 평균 34.7%로 종합반보다 10%가량 더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영어전문학원을 조사한 결과, 내국인 강사 수업을 하는 학원의 경우는 월 평균 수강료가 155,282원이었고, 외국인 강사 수업을 하는 학원의 경우는 193,667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강남구·서초구·양천구(목동)지역의 경우 내국인 수업을 하는 학원은 월 평균 230,000원이고, 외국인 수업을 하는 학원은 207,800원으로 서울시내 학원 평균에 비해 각각 48.1%, 7.3%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입시종합학원 뿐만 아닌 사교육전반에 있어 지역적 편차가 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도표 3 참고>.

○ 학원에서 공개한 수강료보다 실제 지불하는 수강료가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사실을 알리고 조사한 공개조사와, 조사의 목적을 알리지 않고 직접 학원에 다닐 것처럼 조사한 암행조사에서 논리논술학원의 경우 4.2%가 더 비쌌으며, 최고 7.0%(입시종합학원 단과반)의 차이가 발생했다. 수강료 외에 교재비, 입학금 등 추가부대비용이 발생되는 것을 고려하면 학부모들의 실질적인 사교육비 부담이 더욱 가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도표4 참조>.

<도표 4> 논리논술학원 ‘공개-실제’ 수강료 비교

○ 현재 교육청에서 적정 학원비를 책정하여 수강료 상한선을 제시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실제 학원비는 상한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드러나<도표 3 참고> 교육청의 사교육비 관련정책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

○ 특히 정부에서는 사교육비 물가안정을 위해 EBS 방송 활성화, 특기적성 프로그램, 방과 후 교실 운영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으나 본 연구원의 2006년 자료와 대비시 입시종합학원 올 해의 수강료는 초등반 12.4%, 중등반 10.3%, 고등반 2.1%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도표4 참고>. 이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가 3.4%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2.5배 가까운 상승률을 보여 사교육비를 관할하고 있는 교육청 및 지자체에서는 사교육비 관리의 현실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방안이 빠른 시일 내에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그림 4> 전년대비 입시종합학원 수강료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