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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나 외부에서 구입한 물에 대한 불신감은 팽배 -

- 소비자가 물 직접 끓여 마시는 비율이 39.5%로 가장 높아 -

○ 2007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이하여 (사)한국소비생활연구원(원장 金連花)에서는 지난 3월 12일부터 3월 16일까지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성인남녀 913명을 대상으로 「음용수」에 관한 소비자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소 음용수가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한 응답자가 평균 5점 만점에 4.27을 차지하여 물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현재 가정에서 음용수를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수질 안전성’이 53.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여 음용수 선택에 있어서 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질 안전성이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나 ‘먹는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게 드러났다.

○ 현재 가정에서 평상시 이용하는 음용수의 종류로는 ‘끓인 물(보리차 등)’이 39.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정수기 물’(36.0%) - ‘먹는 샘물(생수)’(16.4%) - ‘약수’(2.9%) - ‘수돗물’(2.5%) 순으로 나타나, 지난 2004년도 본 연구원에서 조사한 결과(‘정수기 물’(40%) - ‘끓인 물(보리차 등)’(34%) - ‘먹는 샘물(생수)’(15%))에 비해 ‘끓인 물(보리차 등)’ 및 ‘먹는 샘물(생수)’의 이용자는 늘고 정수기 이용자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음용수 중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종류로는 ‘끓인 물(보리차 등)’이 63.4%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정수기 물’(14.1%) - ‘먹는 샘물(생수)’(10.4%) - ‘수돗물’(2.9%)로 나타나 소비자들은 직접 살균을 통한 수질의 안전성을 보장받는 물을 선호하고, 기계나 외부에서 구입한 물에 대한 불신감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과, 먹는 샘물(생수)과 정수기 물의 수질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들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 특히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수돗물을 음용수로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막연한 불안감’이 32.1%로 수돗물에 대한 고정관념과 주관적 선입견에 의해서 이용하지 않는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수돗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수돗물 사용의 우려사항으로는 ‘수도관 부식으로 인한 녹물’이 생길까봐 우려하는 비율이 28.0%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소독 약품으로 인한 잔류 물질이 있을까봐’가 20.5%로 나타났고, 수돗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개선사항으로는 ‘상수원의 수질 개선’이 46.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노후관 교체’ 개선 요구가 17.3%로 나타났다. 현재 국민들은 수돗물에 대한 신뢰가 매우 낮은데다 안전성에 대한 불신감이 매우 높아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관련부처에서 상수도 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대처자세가 요구되며, 노후된 수도관 교체를 위한 재정적 지원 및 수질 안전성을 보장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장치 마련이 요구된다.

○ 먹는 샘물(생수) 사용의 우려사항으로는 ‘미생물의 세균번식’이 27.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생산과정의 관리 부실’(27.2%) - ‘환경호르몬 등 유해 화학물질 오염’(13.0%) 순으로 나타났으며, 먹는 샘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개선사항으로는 ‘원수의 청정성 확보 및 포함 성분검사 공개’가 28.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유통과정의 엄격한 관리기준 마련’(26.1%) - ‘품질인증제도 신설’ (24.9%) 순으로 나타나 먹는 샘물 업체에서는 생산과정을 공개하여 품질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전달을 할 수 있는 홍보가 요구된다.

○ 정수기 물 사용의 우려사항으로는 ‘필터 등 부품교체시기의 적절성’에 대한 우려가 37.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미생물의 세균번식’이 34.3%로 나타났고, 정수기 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개선사항으로는 ‘철저한 성능검사와 품질검사’와 ‘필터 등 부품의 표준화 및 품질검증제도 확립’이 각각 43.5%로 가장 높게 나타나 정수기 물 사용자들은 철저한 성능검사와 품질검사를 요구하고 있었으며, 필터에 관련된 제반 사항과 그로 인해 물에 유해물질 발생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수기 판매 기업에서는 양질의 필터 사용 및 필터 교환 관련 소비자 서비스의 강화가 요구된다.

○ 또한 현재 상음하는 물(상시 마시는 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먹는 물 대체수단으로 급증하고 있는 알칼리이온수에 대한 신뢰도를 알아본 결과 전체 평균이 5점 만점에 2.83점으로 알칼리 이온수의 신뢰정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뢰하지 않는 이유로는 ‘홍보내용이 과장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가 33.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정확한 정보제공이 미흡하여 잘 몰라서’(30.7%) - ‘그 효과 및 효능이 아직 입증되지 않아서’(25.8%) 순으로 나타나 알칼리 이온수기를 관할하고 있는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국민들에게 알칼리 이온수에 대한 보다 알기 쉽고 정확한 정보 제공과 과대과장 광고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