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공익네트워크 바로가기

정부가 현행 유통기한 표시를 소비기한 표시제도로 도입하는 것을 두고 일부 단체는 소비자 건강을 우려해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19일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 한국소비생활연구원, 한국YMCA전국연맹은 정부가 현행 유통기한표시를 소비기한 표시제도로 도입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소시모 등에 따르면 소비기한 표시를 한다는 것은 유통기한을 늘리려고 하는 기업의 주장을 인정함으로써 이는 소비자의 건강, 안전과 선택할 권리를 빼앗는 정책제도이다.

이는 소비수요예측을 제대로 못하고 생산과잉으로 인한 기업의 잘못을 물가 안정을 빌미로 제도를 바꾸려하는 것으로 이들 단체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유통기한표시를 도입을 하면서 제조연원일 표시를 표기하지 않도록 했던 제도를 다시 환원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현재 유통기한 표시 내에서도 변질 제품 등이 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기회에 유통기한 표시 기준을 강화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